전체 글45 그는 무슨 생각을 하며 살았을까? 그의 죽음을 바라보며 그는 무슨 생각을 하며 살았을까 궁금하다. 난 그를 좋아하지 않는다. 어릴땐 싫어했다. 술에 쩔어 살았고, 하루 종일 TV만 보았다. 하루 종일 무슨 생각을 시간을 보냈을까? 생각해보니 이걸 궁금해 한적이 없다. 그가 무슨 생각을 하며 지내고 있는지 궁금해 한적이 없다. 그에게 관심도 없었다. 그냥 그는 내가 가끔씩 방문하는 집에 있는 아빠라는 이름의 사람이었다. 그가 사랑을 받았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난 그를 사랑하지 않았다. 다른 가족들이 그를 사랑했는지도 모르겠다. 아들은 사랑했을까? 아버지로 존경했을까? 존경했으면 그냥 저런 죽음을 맞게 했을까? 그 역시 의문이 든다. 그는 요양원에서 진정제를 투여 받으며 마지막 생을 마감했다.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그의 울부짖음은 항상 .. 2024. 7. 31. 집이 드디어 거래 되었다. 집이 드디어 팔렸다. 새로 집을 짓고 토지를 사기 위해 집을 팔아야 했다. 한 번은 현금화가 필요했다. 분양금 6억 정도의 집이 12억 5천에 매매되었다. 대출금을 제외하고 9억 정도가 손에 쥐어졌다. 드디어 팔았다. 세입자가 좀 일찍 나갔다고 연락 왔고 집은 매도로 내놓았다. 세입자를 내보내고 바로 다시 들어가야 하나 걱정했는데 우선은 좀 비워두기로 했었다. 깔끔한 상태에서 집을 매매하는 게 좋을 거 같았기 때문이다. 집의 인테리어가 너무 과하다고 2년 전에 매매가 쉽게 되지 않았다. 들어가는 현관에 해바라기에 반한 분이 집을 매수했다. 나와 같은 사람이 있었던 것이다. 해바라기는 재물운이 있다고 한다. 들어오는 사람 역시 재물운이 생겨서 부자가 되길 바란다. 우리 역시 이 집에서 부자가 되었기 때문이.. 2024. 7. 23. 혼자만의 시간 아이도 남편도 없는 혼자만의 시간. 어찌 보면 낯선 느낌이 들기도 한다. 10시간을 넘게 드라마 한 편을 몰아보기 하고 시간이 없어서 못 본다는 책을 보다가 컴퓨터를 켜고 앉았다. 뭔가를 써내려가고 싶은 마음에. 막상 컴퓨터 앞에 앉으니 떠오르는 게 아니 뭘 써야 할지 모르겠다. 그냥 바쁘게 있을땐 뭔가 이런 내용을 이런 내용을 써야겠다 했으나 막상 컴퓨터 앞에 앉으니 뭘 써야 할지 모르겠다란 생각이 든다. 글로 뭔가를 쓴다는건 생각보다 내가 얼마나 적은 단어를 사용하고 있는지 알게 되는 생각도 든다. 캐나다에서의 생활을 준비하려고 영어 공부를 생각하고 있는데 IELTS의 영작과 말하기를 고민 중이다 보니 영어로 몇 개의 단어 이상을 사용해서 문장을 써야 하고 말을 해야 한다고 하니. 한글로는 내가 얼마.. 2020. 12. 5. 이전 1 ··· 5 6 7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