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글3 집을 이사했다 3월이다. 아이는 아파트 앞 학교로 등교를 시작했다.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동림집은 계약이 되었다. 우리는 3월 초에 집 이사를 했다. 동림집이 1월까지도 집을 보러오는 이가 없어서 걱정했었다.하지만 2월이 되면서 집을 보러 오는 이들이 있었다. 사람들이 몇 번 찾아오지 않고 집은 계약이 되었다. 생각해 보면 동림집에 살면서 투덜거렸지만, 우리 가족에겐 좋은 점이 많았다. 먼저 나에게는 새로운 일을 시작할 계기를 주었다.아니 우리 가족 모두에게 새로운 방향을 볼 수 있게 해 준 집이다. 집주인은 이 집으로 이사 온 후 모든 일이 잘되었다고 한다. 우리 역시 좋은 기운을 받아 새로운 길로 삶의 방향을 바꾸게 되었다.집은 지하 1층, 1층, 2층, 다락으로 구성되었다. 처음 우리가 이사 올 때의 계획은 지.. 2025. 1. 22. 부부가 되어가는 중 #1 우리 부부는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 나는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것을 좋아한다. 남편은 무계획이고 즉흥적이다. 나는 남편보다는 이성적이다. 계획적인 내가 모든 걸 준비하게 된다. 여행이든, 삶이든 나는 계획하고 준비한다. 어쩌면 내가 하기에 남편이 더 신경을 안 쓴다는 생각도 든다. 남편은 ‘어떻게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그냥 살자’ 한다. 나는 이런 경우, 저런 경우 등등을 고려해 보고 안을 잡아본다. 남편은 뒷일은 생각하지 않고 순간에 즐긴다. 나는 술을 먹을 때도 내일 일이 있으면 조절한다. 남편은 술을 먹기 시작하면 내일의 일은 고려하지 않고 술을 마신다. 이날도 남편은 술을 먹고 뒷일을 고려하지 않은 날이었다. 남편은 술 마시는 자체를 좋아한다. 나는 술 마시는 순간을 좋아한다. 술을 마시며 어울리.. 2025. 1. 21. 지니아 이야기 2 지니아는 어느덧 성견이 되었다. 나는 전에 함께 일한 부장님댁 아이와 약속했다. 쫑이 새끼를 꼭 주겠다고. 아이는 첫째와 둘째 중에서 선택해서 데리고 가기로 했다. 2달가량 쫑이가 젖을 물리며 아이들은 챙겼다. 새끼들은 무럭무럭 자라서 마련해 주었던 집에서 나오기도 하며 지냈다. 쫑이는 새끼에게 해가 가해질까 경계하면서 자기 아기들을 돌봤다. 첫째는 나의 친구가 데리고 가서 키우기로 했다. 둘째는 약속한 아이가 데리고 가서 키우기로 했다. 막내 지니아만 나와 함께 살기로 했다.2달이 지나 첫째와 둘째는 새로운 가족에게 갔다. 어미 쫑이와 남은 막내인 지니아는 엄마 쫑이 곁에서 떠나지 않는다. 어미를 졸졸졸 따라다니고 어미가 짖으면 따라 짖으며 엄마 쫑이 껌딱지로 붙어 있다. 이렇게 지니아는 내 .. 2025. 1.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