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계속 가족과 관계를 만들어 가는 중이다.
나의 아이와 나의 남편과 함께 가족으로 서로 이해하려고 노력하며 가족이 되어 가는중이다.
나와 남편은 어떤 계기로 가족이 되었다.
부부란 틀로 서로 가족이 되겠다고 한 것이다.
"가족(家族)은 대체로 혈연, 혼인으로 관계되어 같이 일상생활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집단(공동체) 또는 그 구성원을 말한다. 집단을 말할 때는 가정이라고도 하며, 그 구성원을 말할 때는 가솔(家率) 또는 식솔(食率)이라고도 한다."
어떤 형식으로 가족이 되었으나 진정한 가족이 되기는 사실 형식이후부터라고 생각한다.
아이가 태어나 점차 자라면서 아이와 함께 가족이 또 되어 가는 것이다.
사람은 저마다 자신의 성격과 생각이 있다. 아이도 점차 커 가면서 자신만의 생각과 의견을 이야기 한다.
남편도 자신이 살아왔던 습관과 생각들이 있다.
이런 것들은 함께 공간과 시간을 공유하면서 서로 맞춰가려 노력한다.
나와 남편은 지금도 계속 맞춰가며 투닥투닥한다.
남편은 술을 좋아한다. 나는 술자리를 좋아한다. 술이란 공통 단어는 있지만 대하는 태도가 다르다.
남편은 술 자체를 마시기를 좋아하고 나는 술 자리에서 사람들과 어울리는 시간을 좋아한다.
남편은 가끔씩 술을 과하게 마셔 시간과 다음 일정을 고려하지 않고 마신다.
남편은 그 순간에 취해서 다른 건 잊어버린다.
반면, 나는 술자리를 좋아하지만 늦은 시간까지 술자리를 하는 걸 좋아하지 않고 다음날에 영향이 미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일정시간이 되면 정리한다.
술이란 공통 단어는 있으나 우리는 이렇게 다르다.
다르기에 서로 노력하며 조율한다. 서로 조율하려는 노력이 없으면 어느 순간 관계는 깨지게 된다.
한편에선 이해하면서 한편에서 자제하려 노력해야 한다.
아이와도 만찬가지다. 아이가 자라면서 부모의 의견과 달라짐을 받아 들어야 한다.
아이는 그러면서 가족 관계를 유지하며 자신의 자리를 잡아 간다.
우리는 이렇듯 가족이 되어 가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