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자유방목 아이들'이란 책을 읽다가 모모가 생각나는 구절이 있어서 공유합니다.
전 모모를 좋아합니다.
모모와 친구들은 그냥 자연물을 가지고 놀았습니다.
회색 인간들이 나타나 장난감을 주며 더 가져다주어도 모모는 재미없어했습니다.
모모가 왜 재미없어 했는지 이 글에서도 잘 나타납니다.
'상자는 뭐든 될 수 있다.'
“놀이 없이도 배울 수는 있지만, 놀다 보면 반드시 배우게 된다.” 미네소타의 교육자 드록 듀벨스가 잘하는 말이다. 바로 그래서 놀이가 그렇게 재미있고 꼭 필요한 것이다.
우리는 늘 아이들에게 소중한 가르침을 주려고 애쓴다. 특히, 학교에서는 더욱 그렇다. 그렇지만 아이들 스스로, 놀이터에서, 자연에서 종이상자 안에서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것들에 대해서는 잊고 있다.
상상놀이는 아이들이 자기가 아는 것 이상을 생각하도록 가르친다. 그래서 부모들이 놀라서 이렇게 말하는 걸 종종 듣게 되는 것이다. ‘애한테 걸어 다니고 말하는 스타트렉 살인광선 장난감을 사줬는데 애가 상자만 갖고 놀더라고요.“ 그건 상자가 어떻게 보면 훨씬 재미있기 때문이다. 상자는 뭐든지 될 수 있다. 집, 성, 동굴 그러니 ’작동‘할 뿐 아니라 영화나 텔레비전 프로그램과 연결되어 있는 오늘날의 값비싼 장난감들보다 상자가 훨씬 활용도가 높다. p201
<자유방목아이들, 리노어 스커네이지(Lenor Skenazy)지음, 홍한별 옮김, 양철북 출판사>
우리는 어느 순간 노는 방법을 잃은 거 같습니다.
모모의 이야기처럼 모모의 친구들이 바쁘고 모모를 찾아오지 않듯이 우리는 방법을 잃어버린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글을 쓰면서 놉니다.
'일상의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저녁 달빛이 이뻐서... (0) | 2024.11.16 |
---|---|
아침일기 (2) | 2024.11.13 |
정년이를 보면서 (9) | 2024.11.10 |
아이들에게 자유를.. (2) | 2024.11.09 |
부부로 용납할 수 있는 수준 (4) | 2024.1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