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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이야기

모모 - 놀이

by 창작하는선한연 2024. 11. 11.

 

안녕하세요.

오늘은 '자유방목 아이들'이란 책을 읽다가 모모가 생각나는 구절이 있어서 공유합니다.

 

전 모모를 좋아합니다.

 



모모
시간 도둑들과 도둑맞은 시간을 인간에게 찾아주는 어린 소녀 모모에 대한 이상하고도 흥미진진한 이야기. 독일의 문학작가, 미하엘 엔데의 작품으로, 현실과 꿈이 시처럼 어우러진 환상의 세계를 그려내고 있다. 이탈리아의 어느 한 도시, 회색 사나이들이 지배하는 이 도시에 어디에서 왔는지 알 수 없는 '모모'라는 이상한 아이가 나타난다. 모모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잠자코 들어줌으로써 인간에게 주어지는 시간의 풍요와 아름다움을 깨닫게 하는데…. 이 책을 통해 작가는 바쁘기 짝이 없고, 마음 놓고 쉴 수조차 없는 현대인들에게 '시간은 삶이고, 삶은 우리 마음속에 깃들어 있다'는 메시지를 전해준다.
저자
미하엘 엔데
출판
비룡소
출판일
2009.10.20
 
 

모모와 친구들은 그냥 자연물을 가지고 놀았습니다.

회색 인간들이 나타나 장난감을 주며 더 가져다주어도 모모는 재미없어했습니다.

 

모모가 왜 재미없어 했는지 이 글에서도 잘 나타납니다.

'상자는 뭐든 될 수 있다.'

 

 

“놀이 없이도 배울 수는 있지만, 놀다 보면 반드시 배우게 된다.” 미네소타의 교육자 드록 듀벨스가 잘하는 말이다. 바로 그래서 놀이가 그렇게 재미있고 꼭 필요한 것이다.

우리는 늘 아이들에게 소중한 가르침을 주려고 애쓴다. 특히, 학교에서는 더욱 그렇다. 그렇지만 아이들 스스로, 놀이터에서, 자연에서 종이상자 안에서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것들에 대해서는 잊고 있다.

상상놀이는 아이들이 자기가 아는 것 이상을 생각하도록 가르친다. 그래서 부모들이 놀라서 이렇게 말하는 걸 종종 듣게 되는 것이다. ‘애한테 걸어 다니고 말하는 스타트렉 살인광선 장난감을 사줬는데 애가 상자만 갖고 놀더라고요.“ 그건 상자가 어떻게 보면 훨씬 재미있기 때문이다. 상자는 뭐든지 될 수 있다. 집, 성, 동굴 그러니 ’작동‘할 뿐 아니라 영화나 텔레비전 프로그램과 연결되어 있는 오늘날의 값비싼 장난감들보다 상자가 훨씬 활용도가 높다. p201

<자유방목아이들, 리노어 스커네이지(Lenor Skenazy)지음, 홍한별 옮김, 양철북 출판사>

 

우리는 어느 순간 노는 방법을 잃은 거 같습니다.

모모의 이야기처럼 모모의 친구들이 바쁘고 모모를 찾아오지 않듯이 우리는 방법을 잃어버린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Unsplash 의 Leo Rivas
다시 전 놀아보려고 합니다.

글을 쓰면서 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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