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부에 한정되지 아니하고 전체에 걸치는 것.
2.
전문(專門)에 속하지 아니하는 것.
<네이버 국어사전 뜻>
출근길에 신랑과 이야기 하면서 '일반적이다'라는 의미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세상엔 다양한 사람이 있다란 이야기를 하다가 신랑이 '일반적이지 않은 사람이 많지'라고 하였습니다.
순간 '일반적인 게 뭔데'라고 질문을 던졌습니다.
신랑은
'정해진 대로 행동하지 않는 것'라고 답했습니다.
저는 다시 '누군가 정해 놓은 원칙을 지키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지 않은 것이야?'라고 다시 물었습니다.
'그럼, 같이 지키지자고 정해 놓은 걸 지키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보냐?'라고 다시 물음이 왔습니다.
'누가 정해 놓은 것인지도 모르는데 그냥 그걸 지켜야 하는 게 일반적인거야?'라고 다시 질문하였습니다.
신랑은
'도덕적으로 지켜야 하는 걸 지키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지 않은 것이지'라고 답변 했습니다.
다시 저는 또 질문 하였습니다.
'도덕적인 건 뭔데?' 라고.
신랑은 '말꼬리 잡냐'고 화를 내며 대화는 마무리 되었습니다.
저는 웃으면서 '말꼬리 잡는게 아니라 의미를 제대로 우린 알고 쓰는 건지 궁금해서.'라고 답변 했습니다.
요즘 저는 각 단어와 문장들에 대한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자주 쓰는 말 중, '일반적이다, 평범하다' 등에 대한 단어의 의미를 생각해봅니다.
사실 이 의미도 각 개인이 자신의 기준으로 생각하면서 납득할 수 있는 수준으로 '일반적이지', '그럼 평범한 거지'라고 말하고 있다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린시절 읽은 책이 떠오릅니다. 제목은 생각나지 않습니다.
내용은 어느 성자를 찾으러 한 나그네가 지나갑니다.
평범하게 보이는 노인에게 묻습니다. '성자가 어디 사는지 아느냐'고.
노인은 저 집에 산다고 답합니다.
그 노인이 사실 성자라고 불리는 사람이었습니다.
나그네는 너무 평범해 보이기에 성자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그를 지나쳤습니다.
나그네는 그 성자에게 결국 묻습니다. '평범한 삶은 무엇이냐'고
평범한 삶에 대한 이야기를 답했습니다.
평범한 삶이 가장 어려운 삶이란 생각을 그 시점에 했던 기억이 납니다.
'평범하다. 일반적이다' 참 자주 쓰는 말입니다.
오늘은 그 단어의 의미를 다시 찾아보면서 내가 쓰고 있는 의미로 나오지 않는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전문적이지 않다란 뜻과 전체가 아니다라는 뜻으로 나온 사전 의미를 보면서 우리가 쓰고 있는 의미가 맞나란 생각을 해 봅니다.
일반적, 평범 등 쉽게 느껴지는 단어인데 그 뜻을 깊이 생각해보면 이렇게 사는게 쉽지 않다란 생각을 해 봅니다.
그러면서 전, 평범하게 사는거 같지 않습니다.
전 일반적인 사람이 아닙니다.
'일상의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부로 용납할 수 있는 수준 (4) | 2024.11.08 |
---|---|
가상공간의 삶 (10) | 2024.11.07 |
내가 살고자 하는 삶 (4) | 2024.10.29 |
크이슈나무르티의 마지막 일기 (0) | 2024.10.23 |
혼자만의 시간 (0) | 2020.1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