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기로 했다.
작가가 되기로 했다.
매일 아니 주마다 연재가 있다.
이 일로 내가 뭔가 스트레스를 받는 느낌이니 남편은 말했다.
즐기라고 즐길 수 없으면 그 일에 강박관념을 갖게 되니 그렇게 하는 걸 중단하라고.
강박관념 및 뭔가 의무감을 가진 게 사실이다.
내가 즐기고 있는 것인지 나 자신에게 다시 묻게 된다.
내가 즐겁게 하겠다고 이 일을 시작했다.
근데 만약 즐기지 못한다면 이 일도 역시 나의 일이 안될 것이다.
나의 제2 인생은 글을 쓰는 삶을 살 것이다.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즐기는 삶으로 살아가려고 결정했다.
이 초심을 잃지 말고 즐기는 삶으로 과정자체에 행복을 느끼도록 노력해야 한다.
나는 매일 뭔가를 쓴다.
손글씨이거나 이렇게 자판을 두드리고 있다.
하루를 이렇게 시작하여 뭔가를 쓰고 어딘가에 올릴 글을 쓰기도 한다.
브런치스토리에 올릴 글은 준비되지 않아 결국은 올리지 못했다.
블로그와 브런치스토리는 구분을 두려고 한다.
브런치스토리를 조금은 정제하고 퇴고를 몇 번 한 글을 올리려는 나의 욕심이다.
브런치스트리에 올라온 글도 가끔씩은 블로그에 올라와 있는 글과 같은 범위의 글들도 있으나 나는 구분을 두고 싶었다.
내가 좀 더 책으로 내놓을 수 있는 글을 정제해서 올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구분하고 싶은 것이다.
손쉬운 글쓰기를 하고 좀 더 고민해 보고 퇴고해 보는 글들 브런치스토리에 올리는 것으로 나 자신과 약속을 하는 것이다.
글을 쓰는 이점은 여러 가지가 있다.
글을 쓰면서 정말 쓸 때까지 어떤 글이 쓰일지는 모른다는 사실이다.
자판이나 노트를 펼쳐놓고 쓰기 시작하면 나 자신과 어떤 이야기를 나눈다는 사실만 알 뿐이다.
나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
이게 글을 쓰는 시간이다.
오늘 아침도 이렇게 자판을 두드리고 있다.
AI를 통해 글을 요청해 보기도 한다.
AI는 서론, 본론, 결론의 형식을 사용한다.
내가 쓰는 글은 두서가 없다.
뭔가 정리되지 않는 느낌이다.
그래도 내가 직접 생각나는 대로 적어가는 이 글이 더 좋다.
나를 들여다 보고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할까?
블로그에 글을 쓰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나 역시 나의 블로그를 활성화시키려고 한다.
하지만 많은 독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곳만은 아니다.
나를 돌아보고 나를 알아가고 내 생각을 정리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일 년 후 몇 년 후 내가 나의 블로그를 돌아볼 때 이런 글을 썼구나 이런 일이 있었구나로 되돌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떻게 사용하고 활용하느냐는 각 개인이 선택하는 것이다.
나는 이렇게 글을 습작하는 공간으로도 사용하고 있다.
오늘도 나 자신들을 들여다 보고 끄적끄적 한 글을 남겨본다.
이젠 아침을 준비해야겠다.
오늘도 나와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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